"정부, 가족경영 개선 촉구" "80세 정몽구 회장은 신년사 생략"

▲ 정의선 현대자동차 총괄 부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부회장에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임명된 데 대해 외신은 14일 오후 현재 사실만 전달하고 있다.

최근 외신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관련된 일련의 뉴스들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 임명 전 최대 이슈는 엘리엇과의 분쟁이다. 월스트릿저널 니케이아시안리뷰 등 외신은 지난 8일 미국의 액티비스트펀드인 엘리엇이 현대자동차 계열사들에게 지배구조 개선을 요청한 사실을 전했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3개 계열사에 15억 달러규모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어 11일 홍콩미디어인 리테일뉴스아시아는 인도가 현대자동차그룹에게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부회장도 이틀 일정으로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업계의 국제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밝혔다.

정의선 부회장의 그룹 총괄 부회장 임명에 대해 로이터는 14일 임명 사실 위주로 전했다. 로이터는 관련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재벌들의 가족경영을 개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로이터는 올해 80세인 정몽구 회장이 최근 수 년 동안 공개 신년사 발표를 생략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을 추진했지만 엘리엇과 국내외 의결자문기관들의 반대로 인해 이를 철회했다.

니케이아시안리뷰는 이에 대해 한국에서 보기드물게 액티비스트펀드가 승리한 경우라고 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의 후계자 지위를 더욱 굳힌 정의선 부회장은 정부 뿐만 아니라 엘리엇 등 투자자들로부터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 해소를 당면 과제로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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