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환경단체 "못 먹은 '월병'도 100만여개 달할 듯"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홍콩의 추석 연휴 때 막대놀이 등으로 야광막대 수천만 개가 버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14일 홍콩 환경보호단체가 밝혔다.

홍콩 환경보호단체의 ‘추석소비 및 경축습관’ 조사 결과를 보면 홍콩시민 중 30%는 추석 연휴 때 야광막대 구매를 원했고 평균 구매수량은 58.7개로 예상됐다. 환경보호단체는 올해 추석이 지나면 수천만 개에 달하는 야광막대가 버려질 것으로 추산했다.

홍콩 명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조사는 작년 12월과 올해 8월 2차례로 나뉘어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작년에 먹은 월병(추석에 즐겨먹는 전통과자)은 평균 7.13개, 폐기한 월병은 0.38개로 전년(0.64개) 대비 40% 줄었다. 환경보호단체는 지난해 추석 홍콩가정에서 폐기한 월병은 총 97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 외 4분의 1에 달하는 응답자 가정에서 작년 추석에 사용 후 폐기한 야광막대의 평균수량은 46.7개로 홍콩의 모든 가정에서 폐기한 수량은 300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응답자들은 올해 추석 월병 구매수량은 2팩이라고 답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0.67팩 감소한 수치다. 20%는 월병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그 응답했다.

환경보호단체는 현지매체를 통해 “시민들이 과다한 플라스틱 포장을 사용한 월병의 구매를 줄이고 유독화학성분이 포함된 야광막대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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