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들 "브렉시트 우려 해소됐다고 보긴 어려워"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이 1970년대 중반 이후 실업률이 가장 낮은 상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은 3년 동안 예상 밖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 7월말까지 3개월간의 상여금을 제외한 주당 평균임금이 1년 전보다 2.9% 증가했으며 지난6월말까지인 올 2분기 2.7% 증가보다 더욱 올랐다”고 밝혔다. 상여금을 포함한 총 급여는 6월 2.4%에서 7월 2.6%로 올랐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근로자 임금의 점진적인 증가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고군분투하는 영국 가정들에게는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이 매체는 평했다. 브렉시트 결정 당시 파운드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으로 영국으로의 수입 비용을 증가시켰으며 2015년 7월 정규직 증가율은 2.9%를 상회했다고 통계청은 제시했다.

고용시장의 최근 이런 현상은 40년 동안 가장 낮은 실업률에 힘입어 점차 근로자들의 협상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으며, 1974~75년 겨울 이후 가장 낮은 4%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고 가디언은 밝혔다. 결국 더 적은 수의 기업 고용이 더 나은 급여와 근로 조건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된 셈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그러나 한편 영국 내 경제학자들은 임금 증가가 10년 전 리먼 브라더스의 붕괴 이전에 보여졌던 수준 이하로 아직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그들은 또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탈퇴) 불확실성 때문에 영국 근로자들에게는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아직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영국내 많은 기업들도 브렉시트가 다가옴에 따라 영국 취업시장에서 EU(유럽연합) 근로자의 수가 감소하면서 점점 더 인력 채용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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