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2000억 달러 규모 중국 수출품에 10% 관세를 부과했으나 금융시장은 이미 반영된 뉴스로 간주하는 모습이다. 전날 10원 올랐던 원화환율은 이날 일부 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3.2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3.4원(0.30%) 하락했다.

금융시장은 관세부과 자체에는 차분한 반응을 보였지만, 무역 갈등의 해소보다는 심화의 가능성을 더 크게 내다보고 있다.

로이터가 인용한 씨티그룹 보고서는 “무역전쟁이 개선 조짐을 보이기 앞서 더 심화될 수 있으며 전면적인 무역전쟁의 소지도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의 미국 방문을 취소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가치는 소폭 절하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이날 오후 4시37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2.00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3%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02.85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08.15 원보다 낮아졌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687 달러로 0.03%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142 달러로 0.11%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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