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의 매파적 금리정책 결정에도 파월 발언 영향 속 환율쇼크 미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6일(미국시각)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매파적인 금리정책을 결정한 가운데 미국 달러가치가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 절상폭이 미미한데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히려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파월 연준 의장 만큼은 시장을 달래는 발언을 한 데 따른 것이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4.27로 0.13%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FOMC의 매파적 성명서에 비하면 미국 달러가치가 소폭 상승에 그치고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은 눈길을 끌었다.

이날 FOMC 성명서는 매파적이었다. 이날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12월 추가 금리인상도 시사했다. 게다가 성명서에서도 “금리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금리를 인상한다”로 바뀌었다. “시장 순응적 기조를 유지한다”는 내용은 성명서에서 삭제됐다. 이는 미국 연준이 앞으로는 선제적으로 시장을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또한 이는 달러 강세 요인이자, 국채금리 상승 요인이다.

그러나 이날 달러 절상 폭이 미미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3.05%로 전일(3.11%) 대비 급락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성명서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급등을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통화정책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 이 같은 결과를 유발시켰다.

그래서일까.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도 1.1738 달러로 선방했다. 이는 앞서 마감된 아시아 시장(한국시각 26일 오후 3시29분)에서의 달러 대비 유로가치 1.1774 달러보다 소폭 하락에 그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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