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등서 자금조달...5년 만에 50억달러 가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인도의 호텔 숙박 예약 사이트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기업인 ‘오요 호텔즈’(Oyo Hotels)가 대박 신화를 일궈낼 조짐이다.

오요는 중국 등 해외 시장 사업 강화를 위해 10억 달러의 조달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직 정비가 안된 이 시장에서 여행자에게 신뢰성 높은 호텔 방을 제공하고 있다고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밝혔다.

오요의 자금조달을 위해 최근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세쿼이아 캐피탈,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즈를 포함해 기존 투자가가 8억 달러를 내놓은데 이어 2억 달러의 출연을 추가로 약속했다. 조달총액 가운데 약 6억 달러는 오요가 불과 10개월 전에 사업을 시작한 중국에 투자한다. 이번 조달에서 오요의 기업 가치는 50억 달러로 평가됐다고 한 전문가는 밝혔다.
  
대학을 중퇴한 리테슈 아갈왈(Ritesh Agarwal, 24세)은 적은 예산으로 인도 각지를 여행했을 때의 경험을 토대로 5년 전에 오요를 설립했다. 호텔과 게스트 하우스의 질이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후 2년 간 이 회사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네팔, 영국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갈왈은 "이번 추가 자금조달에 따라 이들 나라에서 비즈니스를 급속히 확대하고 기술과 인력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전세계 소규모 호텔 오너들이 질 높은 거주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새로운 자본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오요는 호텔 오너와 계약해 호텔룸의 수건, 욕실용품 등을 업그레이드한다. 종업원 훈련과 표준화된 비품 등도 제공한다. 이들 호텔은 1박 최저가 25달러부터 오요의 웹사이트에 게재되고 호텔 측은 오요에 25%의 수수료를 지불한다.

이번 투자관련 회사 중 한 곳인 라이트스피드 인디아의 한 관계자는 현지 매체를 통해 "신뢰, 서비스품질 및 일관성의 결여로 인해 저예산 여행자들로부터 끊임없이 불만족의 목소리가 있어 왔다"면서 “오요는 이러한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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