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통화가치 절하 등 전통적 방법엔 부담 느껴"

▲ 중국 베이징의 인민은행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서기는 하겠지만 통화가치 절하 등의 종전 방식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경기부양 등에 관해 진단해 눈길을 끈다.

보도에 의하면 닛케이 설문조사 결과 2018년 중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6.6%로 2분기 6.7%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수출품 관세 부과로 중국 제조업체의 심리는 악화되고 있으며 중국 경제도 이 같은 영향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갈등은 중국 수출 뿐 아니라 공급체인 등 경제에 가장 큰 위험이며, 제조업 중심인 중소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경기둔화 우려에 중국 인민은행(PBOC)는 경기부양에 나서기는 하겠지만 전통적 방법이 아닌 경제 체질 개선 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과거와 달리 공격적인 부양책 시행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과의 갈등으로 금리나 환율 조작 등 전통적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 국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중국 경제에서 대규모 부양책을 포함한 통화 및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은행 지급준비율은 대형 금융기관 14.5%, 중소형 금융기관 12.5%로 2007년 9.5%와 비교해 인하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