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국, 대만 등 해외사업 실적 급증...창업자 "아직 은퇴 일러"

▲ 서울의 유니클로 매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캐주얼 의류업체의 대명사인 유니클로(UNIQLO)가 올해 8월기 연결 결산(2017년 9월~2018년 8월)에서 매출액과 수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특히 해외 유니클로 사업이 크게 성장해 일본 내 유니클로 사업을 앞지른 가운데 총 매출액도 처음으로 2조엔을 돌파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기 대비 14.4% 증가한 2조 1300억엔,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2362억엔, 당기순이익은 29.8% 급증한 1548억엔을 각각 기록했다.

일본 내 유니클로 사업은 매출액이 6.7% 증가한 8647억엔, 영업이익이 24.1% 증가한 1190억엔을 각각 올렸지만 해외 유니클로 사업은 매출액이 26.6% 늘어난 8963억엔, 영업이익이 62.6% 급증한 1188억엔을 각각 기록했다.

해외 사업 매출액은 범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이 전년 대비 26.9%나 늘어난 4400억 엔, 한국과 동남아시아가 각각 약 1400억 엔, 유럽과 북미가 각각 900억 엔을 기록했다.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도쿄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수익 최고치 경신과 관련해 "세계인들의 사랑과 관심에 대해 감사하며 아직도 판매를 더 늘리고 싶다"고 말해 내년 인도 진출 등을 강화할 뜻을 보였다.

한편, 야나이 회장은 내년 2월에 70세를 맞이해 거취가 주목되는 가운데 최고경영자를 양보할 의향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남 가즈미, 차남 고지 씨를 각각 임원으로 인사 발령내면서 "창업자가 경영을 주도하기 위한 체제 강화이며 자신의 후계자로서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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