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세계 증시에 새로운 변동성 시대 도래하고 있다는 의미"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올해 들어 미국 등 글로벌 주식시장 붕괴 사례가 놀라울 정도로 흔해지고 있다고 미국 언론 블룸버그가 14일(미국시각) 강조했다. 이는 미국 등 글로벌 증시 상황이 새로운 변동성 상황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는 게 블룸버그의 설명이다.

이 매체는 “미국증시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하루 3%의 하락을 3번이나 기록했으며,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뿐만 아니라 S&P500 지수의 6일 연속 하락도 경험햇는데 이 또한 2016년 선거 이후 가장 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 2월에는 다행히도 증시 폭락 사태를 잘 넘겼다”면서 “그 일이 3월에 다시 일어났을 때, 사람들은 걱정했다”고 상기했다. 또한 “현재 주가는 2018년 중 세 번째 폭락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무언가 변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블룸버그는 “3% 급락 정도로 약세장이 만들어지진 않지만, 지난 6년간 단 3번의 일탈만 보았던 과거에 비하면 확실히 달라진 상황”이라며 “견디기 쉽지 않지만 대량매도가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테크주는 붉게 물들정도로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금리인상을 강행 하는) 연준을 비난하고 있으며, 불과 3주 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편안했던 주식이 최근에는 7일 중 단 하루 상승한 것이 충격적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뉴욕 뉴브릿지증권사의 최고 시장 전략가인 도널드 센킨은 “최근 고객 전화가 평소보다 4배 많아졌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신경쇠약에 걸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말을 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센킨은 “최근의 끔찍한 세션이 이어지면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의 범위는 고객에서 친구, 가족까지 다양해졌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는 “지난주의 주식시장 불안이 대량 학살은 아니지만, 변동성의 새로운 시대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더 잘 보여주는 증거다”면서 “나쁜 날들이 쌓여가고 주식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조용한 5년이 끝났다는 것을 부인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전략가는 이에 대해 "미국증시 불안정은 다른나라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사 정리=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법인본부 이동수 전략가, 안장현 애널리스트]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