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 기아차 반등...코스피 보합 마감 속 거래대금 3조 머물러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에 전일 대비 등락 없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재무부가 곧 발표할 환율보고서에 중국이 조작국으로 포함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14개월 만에 3조원대에 머물렀다. 업종별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개별 종목별로 이슈에 따라 움직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약보합에 그쳤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46% 하락한 4만3600원, SK하이닉스는 0.85% 내린 6만9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는 3분기 실적 기대감에 2.26% 올랐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13만주를 순매도했다. LG디스플레이는 2.27% 상승했고 LG전자는 1.24% 내렸다. LG이노텍과 삼성SDI는 각각 보합으로 마쳤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0.19%)과 삼성바이오로직스(0.54%)는 각각 올랐다. 하나제약은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 속에 13.55% 급등했고 명문제약(3.90%), 종근당바이오(2.93%), 동성제약(2.46%), 종근당(2.22%), 한미약품(0.47%) 등도 상승했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2.64% 올랐고 기아차는 저가매수가 몰리며 0.64%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도 0.52% 동반 상승했다.

경협주 중 현대엘리베이(3.74%)가 올랐고 현대로템은 신규 수주 소식까지 더해졌지만 0.19% 상승에 그쳤다. 아세아시멘트(7.49%), 성신양회(3.50%), 쌍용양회(2.18%), 한일현대시멘트(1.37%) 등 시멘트주들도 올랐다.

삼화콘덴서는 6.52% 급등했다.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 상향으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시장 기대감이 커진 때문으로 보인다. 코스모신소재(1.95%), 코스모화학(1.35%) 등도 올랐다.

한샘은 3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21.17% 급락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79만주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POSCO(0.19%), 삼성물산(0.43%), SK(2.26%) 등이 상승한 반면 NAVER(-1.84%), KB금융(-1.14%), SK텔레콤(-0.19%), 신한지주(-0.80%)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등락 없이 2145.12로 마감했다. 개인이 182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660억원과 127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48%), 기계(1.51%), 의료정밀(1.11%)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0.64%), 섬유의복(-0.59%), 보험(-0.53%)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1510만주, 거래대금은 3조8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566종목이 올랐고 270종목이 내렸다. 6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63포인트(1.76%) 상승한 731.5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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