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씨티, 개발도상국 투자의견 '중립'으로 상향 조정"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중국의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 상승)이 신흥시장 회복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 에 따르면 미국 블룸버그가 신흥국(이머징) 시장 전망을 다뤄 주목을 받았다.

블룸버그는 "씨티그룹에 따르면 중국의 리플레이션, 미국 채권 수익률의 고점 가능성,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면서 침체된 신흥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화요일(16일)에 발표한 리포트에서 개발 도상국 자산에 대한 추천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제러미 헤일(Jeremy Hale) 등의 전략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의 상당 부분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머징 시장의 벤치마크는 이번 달 1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경기 둔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무역 긴장이 악화됨에 따라 중국은 디레버리징 캠페인에서 성장 촉진을 위한 목표 경기부양책 중 하나로 전환했다. 씨티그룹은 현재까지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권에 약 3조4000억위안(약 4920억달러)을 투입했다고 추정했다.

씨티그룹의 아시아 전략가인 마르쿠스 로겐(Markus Rosgen)은 리포트에서 "신흥시장 주식의 조정은 시작보다 막바지에 가깝다"며 "현재의 이머징 밸류에이션과 과거 과매도 수준과 비교한다면 많은 조정이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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