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제재 영향으로 유가 상승-루블 절하...러시아 경제에 훈풍 안겨"

▲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의 대 이란 및 대 러시아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의도하지 않은 부양효과를 선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미국시각) “최근 몇 달 동안의 달러 표시 유가 상승, 루블화 가치 하락이 러시아에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면서 “미국의 제재조치로 인해 유가와 루블이 분리되어 러시아가 값비싼 원유와 더 싼 통화를 갖게 되었고, 이는 러시아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이어 “러시아의 주요 수출품인 원유의 가격은 8월 중순 이후 거의 14%나 올랐다”면서 “이는 주로 미국이 이란으로부터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재개된데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편 미국이 미국 대선과 기타 공격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러시아에 제재를 가했던 4월 이후 달러 대비 루블화의 가치는 15%나 하락했다”면서 “이 또한 러시아 수출 활성화 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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