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안승호) 붐(이민호) 이수근 탁재훈 등이 대거 도박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고 가수 에일리마저 누드사진 노출로 문제가 되면서 광고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사건들을 보고 일부 기업에선 가급적 젊은 연예인은 CF모델로 쓰지 않으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안경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패션 안경을 선보이기 위해 젊은 연예인중 한사람을 CF모델로 기용할까 했었는데 이런 불상사가 터졌다”면서 “모델 선정 대상을 연예인이 아닌 다른 직업군으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벌계열 광고대행사 관계자도 “에일리나 이수근 등의 경우처럼 이번에 문제가 된 사람 중 일부는 과거 CF모델로 활약한 적이 있거나 지금도 CF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제는 광고 모델을 섭외할 때 가급적 신인이거나 도박에 연루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을 위주로 엄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광고 모델을 잘 못 기용했다가 문제가 생길 경우 해당 CF만 망치는 게 아니라 대행사와 광고주 사이마저 악화될 수 있다”면서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광고모델 선정에 더욱 신경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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