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수로 64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단숨에 640선을 회복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장 초반 617.00을 터치하며 위기감이 짙었지만 이후 오름세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 1100종목 넘게 하락한 것과 달리 이날은 900종목 넘게 상승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는 모습이었다.코스피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급등 영향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에이치엘비 등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이 크게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 대비 2.82% 상승한 6만9300원, 신라젠이 4.08% 뛰어오른 7만1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에이치엘비(5.76%), 바이로메드(4.79%), 메디톡스(1.19%), 코오롱티슈진(2.21%), 셀트리온제약(2.01%) 등도 올랐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CJ ENM이 0.39% 하락했고 포스코켐텍은 1.07% 올랐다. 나노스(2.23%), 스튜디오드래곤(2.68%), 컴투스(1.17%) 등은 상승한 반면 펄어비스(-0.63%), 파라다이스(-1.39%) 등은 내렸다.

원익IPS(10.42%)가 원익테라세미콘(9.49%)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두 회사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반도체 기업의 미국 수출금지 결정에 반도체 장비주들이 주목받으며 엘비세미콘(17.04%), 피에스케이(7.09%) 등이 급등했다.

경협주들은 철도주를 중심으로 올랐다. 대아티아이(20.58%)를 비롯해 푸른기술(28.80%), 에코마이스터(23.36%), 에스트래픽(12.93%) 등이 껑충 뛰었다.

반면 나스미디어(-8.33%), 동구바이오제약(-6.74%), 예스24(-5.45%) 등은 실적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44포인트(2.29%) 오른 644.1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2억원과 149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664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7억8679만주, 거래대금은 3조924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90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15종목이 내렸다. 3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64포인트(0.93%) 상승한 2014.6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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