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 삼성전기 · LG생활건강 껑충...코스피, 사흘 만에 약세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로 사흘 만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 급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054.22까지 올랐지만 기관의 ‘팔자’에 눌려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혼조세로 마감했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바이오주는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와 현대로템 등 경협주는 급등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부진한 3분기 실적 발표로 조선주들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59% 하락한 4만2150원, SK하이닉스는 0.15% 상승한 6만8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는 3분기 깜짝실적 발표로 11.02% 급등했다. LG전자(4.27%), LG이노텍(2.42%) 등도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등락없이 마감했고 삼성SDI는 2.97% 내렸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4.60% 상승한 2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45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65% 상승했다. 필룩스(4.52%), 파미셀(5.39%), 녹십자(4.60%), 동성제약(3.38%), 대웅제약(2.13%), 하나제약(1.82%) 등도 오름세를 탔다.

반면 조선주들은 3분기 실적 부진에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중공업은 어닝쇼크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8.76% 하락했다. 삼성중공업은 전날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27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도 실적 부진 소식에 6.83% 떨어졌다. 전날 현대중공업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한 356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현대미포조선(-7.23%), 대우조선해양(-2.91%) 등도 동반 하락했다.

화장품주들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LG생활건강(8.72%)과 아모레퍼시픽(7.84%)이 급등했다. 한국콜마(5.17%), 토니모리(4.46%), 코스맥스(3.48%), 잇츠한불(3.26%), 에이블씨엔씨(1.70%) 등도 동반 상승했다.

경협주들도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 소식에 상승했다. 현대로템이 2.75% 올랐고 현대엘리베이(4.77%), 조비(3.10%), 동양철관(5.33%), 범양건영(5.81%), 부산산업(1.68%) 등이 오름세였다.

항공주들도 국제유가 하락을 재료로 제주항공(2.93%), 대한항공(2.19%) 등이 강세를 이어갔다.

애경산업은 화장품사업 호조로 12.47% 급등했고 삼화콘덴서(14.44%), 삼화전기(11.17%) 등도 껑충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1.88%), POSCO(0.19%), KB금융(0.74%) 등이 올랐고 LG화학(-2.31%), SK텔레콤(-2.43%), 삼성물산(-1.38%), 신한지주(-0.94%), SK이노베이션(-5.15%), 현대모비스(-1.32)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3포인트(0.26%) 하락한 2024.4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91억원과 291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19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59%), 의약품(2.29%), 비금속광물(2.27%) 등이 상승한 반면 보험(-1.98%), 통신(-1.33%)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3억3798만주, 거래대금은 5조8388만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59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59종목이 내렸다. 4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79포인트(1.36%) 상승한 657.4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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