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35억엔 적자 전환...차량 및 항공우주 사업 실적 악화가 원인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산업기계, 철도, 항공제작사인 가와사키중공업이 최근 발표한 올해 9월 중간(상반기) 연결 결산에서 최종 손익이 35억엔 적자로 전락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전년 동기는 108억엔의 흑자였다. 차량 사업이나, 항공 우주 시스템 사업의 실적이 악화된 것이 그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매출액은 3.0% 감소한 6881억엔으로 나타났다. 본업의 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은 47.5% 감소한 84억엔이었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지난달19일, 미국 워싱턴에서 납품하고 있는 지하철 차량의 배선에 문제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대응 비용을 포함해 내년 3월 결산기(1년 전체기간)기준으로 차량 사업의 영업 손익이 약 165억엔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 실적 예상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가와사키 중공업의 가네하나 요시노리 사장은 지난달말, 철도 차량 사업의 채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사내 위원회의 설치를 발표하면서 "자조 노력으로 어렵다면, 타사와의 협업이나 철퇴도 검토한다"고 강하게 표명했다.

요시노리 사장은 이어 "일본 국내 시장도 축소 경향이다. 투하 자본 이익율 8%의 달성을 판단 기준으로 해, 연내에 결론을 내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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