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재고 7주 연속 증가한 것이 유가 압박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7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에 이어 또 하락했다. 미국산 유가는 지난주 내내 하락했고 이번주에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북해산 유가는 지난주 내내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전 반짝 상승한 뒤 계속 하락하고 있다. 유가 불확실성 또한 크다는 얘기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1.67 달러로 0.87% 하락했다. WTI는 최근 하락세가 장기화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8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2.00달러로 0.18% 떨어졌다.

이날 장초반엔 유가가 반등하는 듯 했다. 세계 양대 원유생산국인 러시아와 사우디가 내년에 원유생산을 줄이는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결국은 유가가 또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이 “미국의 원유재고가 578만 배럴 증가했다”면서 “7주연속 증가했다”고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날 유가 하락에도 미국증시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중간선거가 끝나면서 미국증시 불확실성이 제거되자 정유주의 주가도 더불어 뛰었다.

뉴욕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1.48%나 상승했고, 주요 정유주 중에선 로얄더치쉘(+1.06%) 쉐브론(+1.66%) 엑손모빌(+1.27%) BP(+1.05%) 등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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