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 통화 약세 등이 관건"...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노무라증권이 10월 중국 굴착기 수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한편 내년에도 이 같은 수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노무라는 중국공정기계협회(CCMA) 데이터를 인용해 "10월 수압 굴착기 수요가 환경규제 관련 선구매 효과와 농촌지역 인프라 투자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기계의 10월 중국 굴착기 매출은 전년 대비 98% 급증했고 두산인프라코어는 29%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중국 시장이 피크를 지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지만 국내 기계업체들은 2019년 굴착기 수요가 16.2만~19.8만대로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노무라는 "중국 정부의 재정부양책과 더불어 전반적인 중국 시장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서는 회사 측과 의견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 기계회사들의 주가가 연초 이후 12~55% 하락한 것은 중국 시장 피크 우려와 이머징시장 통화가치 약세로 인한 이머징시장 매출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내년 1분기에 체크할 수 있는 2019년 중국 시장 데이터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는 "이머징시장 통화가 회복될 때까지 이머징시장 데이터가 약하게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주가를 이끌 단기 동력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면서도 "밸류에이션이 과거 저점 수준이며 내년에 ASP(평균판매단가) 인상을 예상해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서 현대건설기계는 오전 9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3.48% 상승한 8만300원, 두산인프라코어는 같은 시각 3.16% 오른 816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