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2025년까지 스포츠 베팅에 2160억달러 유입 예상"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스포츠 베팅이 향후 카지노사업에 큰 도움이 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기관 모건 스탠리는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뉴욕 자이언츠의 '일라이 매닝(Eli Manning)' 같은 스타선수들에 대한 관심 제고로 스포츠 베팅이 향후 몇 년 안에 카지노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뉴욕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텔카지노 그룹인 시저스 리조트(Caesars Resorts) 인수와 관련, 리조트 그룹인 엠지엠(MGM)에게 자문하고 있는 모건 스탠리는 2025년까지 스포츠 베팅에 2160억 달러의 합법적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는 소위 카지노사업자들이 꿈을 꿀 수 있는 금액으로 평균 미국 성인당 스포츠 베팅으로 일년에 43달러 50센트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금액은 스포츠베팅이 합법적인 유럽과 호주에서의 수치와 대체로 일치하는 금액이다.

모건 스탠리는 베팅금액 2160억 달러가 카지노 사업자들에게 결국 110억 달러의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수익은 작년 북미 영화 흥행 매출과 같다.

이 기관은 카지노 및 호텔그룹 MGM과 다른 회사들이 현재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시저스가 미국내 13개 주에 걸쳐 49개 카지노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합법화된 스포츠 베팅으로 인한 더 큰 수혜자가 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저스는 스포츠베팅 시장의 9%를 차지할 것으로도 예상된다"고 모건 스탠리는 전망했다.

한 게임 관련 회사의 담당자는 "스포츠 베팅은 게임사업 모두를 통합하는 핵심 매개체이며 지역 사업자들에게 상당한 자산 증식 요소로 본다"라고 뉴욕포스트에 밝혔다.

지난 5월 미국 대법원은 스포츠베팅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금지를 기각했고, 현재 각 주는 그 활동을 합법화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합법화되는 주들은 이미 주내 지역에서 운영하는 사업자들에게 게임 라이센스를 발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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