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연결될 가능성 커져"

▲ 인도 타지마할 사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인도 최대 그림자금융 회사인 IL&FC의 채무불이행 선언 이후 관련 회사들의 신용경색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 유동성 흐름이 악화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의 불안 증폭으로 성장 저해요인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자금융이란 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도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과 이런 금융기관들 사이의 거래를 이르는 말이다.

12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가 이 같은 우려를 전했다.

그림자금융 관련 기업들이 발행한 단기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개발업체 등의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미상환 대출금은 3년간 3배 정도 늘어났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유동성 문제에 직면한 주요 그림자금융 업체들이 대출금 회수를 가속화할 경우 자금상환 능력이 없는 부동산 개발업체가 파산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있다는 지적이다.

인도의 IIFL자산운용은 이 매체를 통해 "그림자금융 업체의 유동성 악화로 인해 35~40%로 추정되던 대출 증가율이 향후 2분기 동안 10~15%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면서 향후 시중 유동성 위축 등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 같은 우려가 커지자 인도중앙은행은 유동성 확대를 위해 국채 매입과 그림자금융 회사에서 발행된 채권에 대한 부분적인 보증 제공방안을 발표했다. 중앙은행에 대출 규제완화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양측의 이견은 심화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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