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이달 말 정상회담서 대결 이유 드러날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이달 말 이후 전개될 미국-중국 간의 상황 전개가 주목된다. 이달 말 미국-중국 정상회담이 열리면 지금 전개 중인 ‘미국 vs 중국 간의 갈등’이 단순한 무역전쟁 차원인지, 아니면 ‘무역전쟁을 넘어선 거대한 지정학적 대결인지 여부를 알수 있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글로벌 마켓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14일(미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이 다룬 미-중 관계 진단이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주 후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며 “이번 두 정상의 만남에서 우리는 시장에 대한 가장 큰 질문 중 하나인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무역전쟁은 정말로 무역에 관한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무역에 관한 것이라면 협상이 가능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그 동안의 행보는 이 협상이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그러나 “만약 트럼프의 의지가 중국을 봉쇄하는 것이라면 투자자들은 새로운 냉전에 대비할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적자에만 신경을 쓴다면 중국은 장기적인 기술적 야망을 버리지 않고 그를 달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상하고 있는 초강대국을 봉쇄하기 위해 무역이 군사력과 함께 사용된다면 관세 전쟁은 그 어느 누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예상컨대 우리는 이달 말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담에서 그 의중을 알게 될 것이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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