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년 대비 35% 감소...숙박시설 붐에 밀려 아파트용 토지 부족 심각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교토 지역의 아파트 공급 분양 물량이 급격히 줄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부동산 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올해 상반기(1~6월)의 맨션(아파트) 시장 동향에 의하면, 교토시내의 분양 판매 가구 수는 전년 동기비 35.4%나 감소되었다고 교토신문이 보도했다.

18일 알려진 보도 내용에 의하면 이번 조사에서 분양 평균 가격도 6.2%나 하락했다. 외국인 숙박객의 견조한 수요를 전망한 호텔의 용지 취득에 의해, 교토시 중심부의 공급 토지가 부족, 개발 대상 물건이 감소해, 교토시의 주변부나 근교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교토시내의 올 상반기 총 분양 판매 가구수는 266호 감소한 485가구 뿐이었다. 평균 가격은 268만엔 낮아진 4060만엔으로, 2016년 5000만엔대를 정점으로 2년 연속으로 하락했다. 계약율은 0.6%포인트 증가했다.

발매 가구수와 평균 가격의 감소 배경으로는 시 중심부에서의 숙박시설의 건설 러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토 중심 지역에서는 숙박시설 개발업자에 의한 용지 취득이 활발해져, 땅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한 개발업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맨션 개발업자가 교토중심지역에 손 댈수 없을 정도의 상태가 계속 되고 있다”면서 “개발 지역을 위해서는 땅값이 비교적 싼 교토 외곽이나 주변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교토시를 제외한 인근지역의 분양 판매 가구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평균 가격은 24.9% 상승한 4978만엔이다. 가격을 밀어 올린 원인으로는 교토시 중심부의 공급이 줄어 든 만큼, 교통 편리성이 좋은 근교 지역에서 고액 물건이 매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분양판매율도 31.8% 증가한 82.8%로 호조세를 보였다.

한편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 이 연구소는 “분양 매매건수가 상반기에 줄어든 만큼 하반기에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다”면서 “다만, 교토시내 중심부의 공급은 여전히 궤멸적이고, 주변부로의 개발 시프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수요가 있는 반면 공급이 적은 만큼 계약율은 상승해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 매체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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