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지난주 회사채 펀드 50억 달러 환매, 양적 긴축 탓"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글로벌 회사채 시장이 지난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내년에도 회사채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선진국의 긴축정책이 회사채 시장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3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내보낸 '세계 회사채 시장 분석'이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회사채 시장이 10년 전 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향하고 2019년 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지난 주에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50억 달러 이상을 환매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금리 상승,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유럽중앙은행의 올 연말 양적완화(채권매입 프로그램) 중단 조치 등이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면서 “양적긴축 시대에 새로운 우려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회사채 시장의 불투명한 상황 및 전망 속에 회사채 펀드의 환매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주시해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베테랑 헤지 펀드 매니저인 Paul Tudor Jones는 최근 이 매체를 통해 “정말 무서운 순간을 예상하고 심지어 연준이 금융 안정성 보고서에서 위험을 강조하는 등 기업의 부채가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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