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두 회사 나흘 만에 반등...반도체 비수기 등 여건도 고려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오전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흘 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1.85% 상승한 4만1250원, SK하이닉스는 1.67% 오른 6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회사는 지난 4일부터 약세를 이어오다 이날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4~6일 사흘동안 1200만주 가까운 대량의 순매도를 지속하다가 이날 장 초반 50만주 가량의 '사자'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에 대해 외국인들은 4일 이후 순매수와 순매도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대장주들인 두 회사의 강세와 관련해선,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혼조세 마감에도 불구하고 FAANG 등 기술주들이 급등하면서 국내 IT 대형주들에 대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때문으로 여겨진다. 다만 미국 뉴욕증시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54% 하락했다는 점에서 향후 업종 동향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관련 업황은 4분기부터 대체로 비수기에 진입하는 가운데 모바일과 하이퍼스케일 서버 시장의 수요가 둔화되고 제품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4분기부터 2019년 2분기까지 DRAM 가격이 하락할 경우 구매부담이 줄어들면서 2019년 하반기부터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제품가격의 급락을 방어하기 위해 제품출하와 증설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이번 임원 인사를 봐도 두 회사는 DRAM 사업에 대해 공격적 점유율 확대보다는 이익방어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 및 섹터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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