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라이트스트림 애널리틱스 지분 100% 취득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컨설팅업체인 아빔컨설팅(ABeam Consulting)이 싱가포르 데이터 분석회사 인수로 아시아권 사업 확대에 나섰다.

아빔은 최근 싱가포르의 데이터 분석회사인 라이트스트림 애널리틱스(LightStream Analytic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업은 데이터 활용 지원의 스타트업 기업으로, 현지 금융업과 제조업에 폭넓은 고객망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아빔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경영전략과 마케팅 전략의 입안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해외 유망 기업 M&A(인수·합병)로 아시아권의 수요를 크게 끌어들일 전략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라이트스트림 애널리틱스는 2006년 창업한 회사로 싱가포르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강고한 고객기반을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의 일종인 머신러닝(기계학습)이나 화상 해석 등 복수의 기술을 조합해, 유용한 데이터를 정리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기업활동으로 축적된 데이터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다른 시스템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면 금융기관이 운용하는 시스템의 정보와 외부에서 취득한 정보를 집약해 분석하고, 융자대상자의 신용도를 보다 정밀하게 조사해 위기관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IT(정보기술) 인재가 풍부한 인도네시아에서도 데이터 분석 요원을 갖고 있다. 사원수는 2개국 합해 약 100명이며 작년 매출액은 720만 싱가포르 달러(약 5억9000만엔)로, 올해는 10% 증가한 800만 싱가포르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의 수요증가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아빔은 라이트스트림 애널리틱스의 창업자 등이 가지는 주식을 올해 중에 70%, 2021년까지 100% 취득할 계획이다. 주식 취득 투입 자금은 총액 7억엔 정도가 될 전망이다.

아빔은 전체 그룹사원 약 4700여명 중 데이터 분석 요원이 100명 정도로,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빔이 갖고 있는 컨설팅 비즈니스 방향도 살리면서 이번 라이트스트림 애널리틱스 인수를 계기로 아시아 영어권에서의 사업 확대를 노린다는 것이다.

아빔은 지금까지 기업과의 자본제휴로 해외사업을 전개해왔다. 2015년에는 업무기간 시스템의 개발 등을 다루는 싱가포르의 옵티멈 솔루션즈에 출자해 금융기관이나 제조업 등 전용 비즈니스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빔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748억엔이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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