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 실시간 감시로 리스크 예방 기대

▲ U+드론 관제시스템 이용한 '사회기반시설 정밀점검' 시연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U+드론 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리스크를 예방하는 '사회기반시설 정밀점검'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시연은 드론의 실용화 및 조기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드론 분야에서 일정기간 규제 없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안전성 테스트 등을 자유롭게 수행하는 국토교통부의 '드론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LG유플러스는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화정밀기계, 이노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LG유플러스는 비가시권 자율비행을 기반으로 ▲3D지도·상공전파지도·상공기상정보를 이용한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 실시간 촬영 ▲실시간 매설지역 감시와 불법공사·중단 요청 ▲지반변위 탐지 등 시연을 통해 해당지역을 잠재적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시연은 지난 5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국가스기술공사 관제실에 U+드론 관제시스템을 설치하고, 실제 드론 비행은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약 2.8km 길이의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에서 이뤄졌다.

특히 시연에 활용된 드론은 배관망 매설지역 인근에 위치한 드론포트에서 이륙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설치된 드론포트는 본부 관제실의 관제시스템과 연동돼 원격관제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무선 충전 기능도 갖췄다. 이번 시연을 통해 드론포트의 가능성도 확인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담당 상무는 "상용화되면 드론이 감시할 지역을 먼저 식별하고 해당 지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불법공사를 중단시키고 지반변위 발생지역을 사전에 탐지하는 등 하나의 체계가 구축된다"며 "잠재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연에 함께 참가한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LG유플러스와의 실증 시연을 통해 드론의 실용성을 확인했다"며 "해당사업을 개선·보완해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기반시설 정밀점검에 있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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