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바일 광고 1550억달러, TV 광고수익 돌파

▲ 지난달 개최된 국내 게임축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내년도 글로벌 앱 스토어의 소비자 지출이 전세계 박스오피스 2배 규모로 급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모바일앱 시장조사업체인 앱애니의 '2019년 주요 모바일 트렌드'에 따르면 내년 전세계 앱 스토어의 소비자 지출은 1120억달러(126조 112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박스오피스(영화) 지출 대비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세계 경제성장 속도 대비 5배 이상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내년도 모바일 게임 지출 비용은 PC 게임, 휴대용 게임기, 콘솔 게임(TV에 연결해서 즐기는 게임)을 포함한 모든 게임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지출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도 중국 게임 라이선스가 동결될 경우, 중국 게임 회사들은 해외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가 하면 2019년에는 모바일을 통한 개인 스트리밍 영상이 TV, 인터넷 등 미디어 소비에 사용되는 시간의 약 6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앱애니 측은 전망했다. 기기별 영상 스트리밍 앱의 총 사용 시간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10% 증가하고, 같은 기간 엔터테인먼트 앱에서 발생하는 전세계 소비자 지출은 5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미국 내 가장 인기 있는 영상 스트리밍 상위 10개 앱에서 사용하는 시간을 5분으로 가정했을 때 유튜브가 4분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서 짧은 영상 앱(Short-from video apps)이 스트리밍 사용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모바일 광고의 경우 2018년에는 1550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62%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7년 50%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미국의 모바일 광고 수익은 이미 TV 광고 수익을 넘어섰다. 모바일은 중요한 광고 집행 채널로 자리매김했으며 이 같은 트렌드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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