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캘리포니아 등도 선호...대부분 가까운 곳 이사 원해

▲ 미국 플로리다 해안가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가격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많은 주택 구입자들이 더 적당한 가격의 주택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인들이 가장 이주해가고 싶은 곳은 플로리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출금융회사 렌딩트리(LendingTree)가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살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라는 조사에서 플로리다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미국 부동산미디어 하우징와이어(Housingwire)가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주택 구매자들 중 이주하고 싶은 곳을 질문한 것으로 미국 전국민 중 12.1%가 남쪽 지역에 새 주택을 구입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플로리다가 전미 50개 주 중 15개 주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제시했다. 2위는 텍사스주로 6개 주에서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캘리포니아 주로 2개 주에서 가장 많았다.

이 조사는 특히 모든 주택담보대출 요청자 중 9.1%, 전체 50개주 중에 약 12%가 플로리다주로 이전하기를 원한다고 답한 것이다.

그러나 가장 많은 구입요청 건수를 얻은 곳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주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주내에서 요청한 선호 건수보다 외부인들의 신청 건수가 52% 더 많았다.

이 회사는 최근 다른 주로 이전하고자 하는 이주자들에 대한 조사로 올해 신규주택구입 담보대출 200만 건의 정보를 수집한 후 자사 웹사이트에서 데이터를 분석했다.

주 내에서 이사를 하고 싶은 곳으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곳은 텍사스 주로 나타났다. 이 곳 주택 구매자들의 주택담보대출 신청 중 텍사스 주내로 신청한 사람은 93.4%로 나타났다.

한편 알래스카주에서 이전을 원하는 사람 중 알래스카 주내에서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은 75.2%에 그쳐 미국 전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또한 이번 조사결과 전반적으로 주 밖으로 이주하려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멀리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가고 싶은 곳의 절반 이상이 실제로 현재 주택 구입자들의 주와 붙어 있는 곳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아가 만약 그들이 주를 넘어 다른 주로 갈 계획이 있다면, 그들은 남쪽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응답하기도 했다.

부동산회사인 레드핀(Redfin)의 최근 또 다른 이주 보고서에 따르면 담보대출금리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비싼 서부 해안도시에서 내륙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도 이번 조사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대출 이자율의 상승으로 인해 지난 몇 년 동안 비싼 서부 해안도시에서 사람들을 멀어지게 함과 동시에 주택구입 능력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레드핀의 한 전문가는 설명하면서 "대출담보이율이 더 이상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 속에 구매자들은 점점 더 많은 주택부담 비용을 의식하며, 남부나 중부지역의 저렴한 세금부과 주에서 보다 저렴한 주택을 찾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이 매체를 통해 밝혔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