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반도체제조사인 엔비디아(Nvidia)의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내년 초 이 회사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최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이 거래로 약 30억 달러(약 3400억엔)의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지만, 소프트뱅크는 지분을 유지하거나 매각을 일부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와 엔비디아가 이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컬러 트레이딩(collar trading)’을 통해 주가하락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외에 반도체 메이커의 수요나 성장 전망의 악화로, 엔비디아주는 지난 10월 정점이후 48%나 하락하고 있다. 주가 급락으로 소프트뱅크는 지분을 매각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이 관계자들은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2017년 상반기 엔비디아 주식에 30억 달러를 투입, 4대 주주가 됐다. 보유 주식은 이후 소프트뱅크의 거대 테크놀로지 투자 펀드인 '비전 펀드'에 이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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