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파월 의장 비둘기적 발언 이후 내년 금리경로 의구심 증폭"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2019년 점진적인 금리 인상과정을 프라이싱(가격결정)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16일(미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번 주 수요일 연준의 금리결정과 관련 시장의 반응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변동성 큰 시장과 혼재된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내년에 연준이 금리를 몇 번이나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증폭시켰다"며 "11월에 금리가 경제성장을 가속시키지도 방해하지도 않는 수준인 중립 '바로 아래'인 것처럼 보인다고 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더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금리 인상 기대의 단계적 하락은 유가의 급격한 하락과 동시에 일어났다.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고 연준이 금리 인상에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압박하는 반면, 원자재 시장 약세는 그 반대일 수 있다.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의 궤적에 대한 의심은 투자자들이 성장에 대해 덜 낙관적일 때, 배당금 지급이 그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유틸리티 주식으로 신규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을 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은 보다 점진적인 금리 경로의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까지는 조심스러운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한다"며 "2년과 10년 물 국채수익률 차이인 수익률 곡선은 4분기에 계속해서 평탄해지면서 미국 경제에 앞으로 있을 어려움을 예고했다"고 진단했다.

 

[기사정리=임민희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법인본부 이동수 전략가, 안장현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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