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의 다소 매파적 금리정책 & BOE의 브렉시트 불안 경고 '주목'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0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급락했다. 전날 미국 연준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정책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FOMC의 금리정책이 생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반응 속에 유럽증시까지 강타했다. 게다가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금리를 동결했으나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강조한 것도 시장 불안을 거들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6711.93으로 0.80% 하락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611.10으로 1.44%,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4692.46으로 1.78% 각각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600 지수는 1.45% 낮아진 336.58을 기록했다.

전날 FOMC는 성명서를 통해 12월 정책금리를 또 올리면서도 내년에는 금리인상에 속도조절을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기존 성명서의 “금리인상 지속”이라는 문구를 “금리인상 일부 지속”으로 바꿨다. FOMC 위원들은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낮추겠다는 신호도 보냈다. 그러나 시장에선 “그것도 과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런 우려가 유럽증시에까지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이날 영란은행(BOE)도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금리동결의 이유로 내세웠다. 이 또한 유럽증시 불안에 영향을 미쳤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