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가 전문가들의 진단을 인용해 이같이 밝혀

▲ 중국 공사 현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중국의 경기 부양 시기가 주목받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4일 전했다.

이 매체는 “A주(중국 본토주식)의 고통이 약해질까? 그리고 A주를 하락시키려 작정한 저변의 문제들이 2019년엔 없어질까? 등이 이슈로 떠 오르고 있다”면서 “일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대답은 중국 정부가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상황이 훨씬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진단”이라며 “중국 당국이 경기를 부양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중국 주식시장 걱정의 중심에 신용경색이 있다”면서 “중국증시 측면에서 보면 올해는 기념할 만한 해이기도 했고 그리고 중국 A주 투자자들이 잊어야 할 시간이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올해가 기념할만한 해였던 것은 상하이와 선전에 상장된 주식들이 처음으로 국제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되면서 사실상 일부 외국인 투자자가 의무적으로 이 주식들을 매수해야 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반면 “올해는 잊어야 할 시간이기도 했는데 CSI 300 A주 지수가 올들어 지난주까지  23.9%나 추락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경제는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안 좋다는 게 일부 전문가의 진단”이라며 “소비자신뢰도가 하락하고 있고 일부 전문가가 중국 경제에 대해 완전히 약세를 전망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베이징 기반의 가베칼 드래그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첸 롱은 이 매체를 통해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아직까지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분명 2019년 초까지 경제에 대해 안 좋은 소식들이 더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유형의 환경에서는 주식이 고전할 것이고 채권 수익률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증권사 하이통의 중국 매크로 전략가 미란다 커도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간절히 기다리던 ‘안정성’쪽으로 다시 나가기 위해서는 상당히 극단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투자자들이 희망을 걸고 있는 ‘극단적인 조치’라 함은 중국 정부의 효과적인 경기부양책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기사정리=최원석 기자/ 기사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법인본부 이동수 전략가, 안장현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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