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일부 투자자들, 대량매도 속 '1월 효과' 노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투자자들이 미국증시 급락으로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러한 최악의 수익률이 새해에 반전이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25일(미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말 주식시장 하락 요인을 다뤄 주목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말에 최악의 성과를 내는 주식은 종종 새해의 반전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며 "소위 '1월 효과'라 불리는 이러한 현상은 부분적으로는 세금 관련 매도가 2019년으로 넘어가면서 끝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유럽과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됐고 투자자들은 2019년 미국의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전 세계에 걸친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시대는 끝났다. 미 연준(Fed)은 대차대조표를 꾸준히 축소하고 있고 유럽 중앙은행은 이제 자체 채권매입을 중단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매업체들의 (크리스마스) 휴일 판매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1월말 이후 35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자산 운용사인 인베스코(Invesco)와 어필리에이티드매니저스그룹(Affiliated Managers Group)도 올해 주가가 약 55% 하락했다. 시장 분석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두 회사 모두 현재 미래 이익에 약 6배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과거 5년 평균 밸류에이션의 절반에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최악의 성과를 보인 S&P500 주식 리스트에 60% 하락한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과 69% 하락한 화장품 회사 코티(Coty)를 포함한 일부 대어들이 있다"며 "이 모든 주식들이 하락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들이 있지만, 바겐 헌터들에게는 여기서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기사정리=임민희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법인본부 이동수 전략가, 안장현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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