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프랭크 "업계가 고가주택 개발 나서면서 초고가 아파트 거래 증가"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올해 미국증시가 크게 휘청거린 것과는 달리 뉴욕 부동산 시장은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부활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30일 미국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뉴욕 시내 2500만 달러 이상 초고가 주거 아파트 거래가 2015년 대비 50%나 증가해 눈길을 끈다.

뉴욕 부동산 시장 경기가 하락세를 보여온 가운데 최근 대형 고가 매물들의 거래가 많아지고 있어 활황 장세로 진입하는 게 아닌가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욕 부동산은 2016년 최고 수준을 보인 이후 1년 넘게 정체상태를 보여왔다. 주택 가격은 떨어지고, 매수자에게 대한 혜택이 많아지며, 시장에 매물량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아지거나 오랜기간 동안 시장에 머물러 있는 모습을 보여왔던 게 작금의 시장상황이다.

▲ 미국 뉴욕 전경. /사진=AP, 뉴시스

그러나 최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500만 달러를 초과하는 주택의 거래건수가 올해 8월 말, 연간 기준 39건이 매매 체결됐다. 최근 정체상황과는 반대되는 호전 조짐의 통계기록이라고 블룸버그가 평가했다.

초 럭셔리 고가 부동산 영역인 이 가격대의 경우 지금까지의 최고 거래 건수는 2016년 50건이다.

이 가격대를 넘는 거래량은 매년 8월 말 기준으로 2015년 28건, 2016년 50건, 2017년 42건을 각각 기록했다.

이와 관련 나이트 프랭크의 한 연구원은 “이러한 붐을 견인한 배경에는 신규 건축, 개발한 고급아파트들”이라고 블룸버그를 통해 평가를 내렸다.

뉴욕시 일대에서 최근 개발한 단지로는 ‘432 파크애비뉴(Park Avenue)’, ‘원57(One57)’, ‘443 그리니치 스트리트(Greenwich Street)’, ‘그리니치 레인(Greenwich Lane)’, ‘56 레오나드 스트리트(Leonard Street)’ 등과 같은 초 럭셔리 고급 콘도들이 꼽힌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고급단지들이 위치한 곳으로는 미드타운 맨해튼, 센트럴파크 웨스트, 트리이베카 및 웨스트 빌리지 같은 동네라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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