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동맹국과는 관계 약간 틀어진 정도 vs 중국과는 급속 악화 중"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죽인 게 아니라 두 개로 쪼갰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이혜선 대리 등이 작성한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에 따르면 1일(미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의 트럼프발 무역전쟁 관련 진단이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2년 전에 반항적인 국수주의를 기반으로 백악관에 입성했을 당시 많은 사람은 그가 미국과 동맹국들이 지난 70년 동안 세운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와해시킬 것이라고 걱정했다”면서 “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는 대신에 (세계 무역 시스템을) 두 개의 별개 시스템으로 변경하는 것을 주도하고 있는 중이다”면서 “하나는 미국과 전통적이고 민주적인 무역 상대국들 사이의 무역 시스템으로 1980년대 이후에 만연한 시스템과 아주 흡사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한 때 로널드 레이건이 활용했던 것과 같이 쿼터와 관세가 가미된 자유무역을 꾀하고 있고 두 번째는 냉전과 유사하게 떠오르고 있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경쟁을 반영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 매체는 “무역, 투자, 그리고 기술에 대해 미국은 중국이 2001년에 WTO(국제무역기구)에 가입하고 뒤따랐던 통합의 일부를 되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의 행보와 관련해 동맹국들은 관계가 약간 틀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면서 "그해 비해 중국과의 관계는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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