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점 현장방문부터 해외지점 화상통화까지 소통강화 주력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위, 왼쪽 세번째)과 김도진 기업은행장(아래, 가운데) 현장방문 모습. /사진=각사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새해 벽두부터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새해 첫 행사로 가장 먼저 계열사 영업현장을 찾아 고객 및 직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윤 회장은 지난 2일 여의도영업부를 시작으로, CIB를 담당하는 여의도대기업금융센터, 은행·증권 복합점포인 목동 PB센터 등을 방문했다. 이어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는 IT센터와 디지털 관련 부서도 차례로 방문했다.

윤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중심' 경영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그는 " 'KB가 정말 달라졌다', 'KB에 가보니 너무 좋다'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드릴 수 있도록 고객의 입장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중심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도 새해 첫 일정(2일)으로 거제, 통영, 진주, 여수, 순천 등 내륙 최남단 지역의 영업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방문 지역은 제조업체가 밀집한 산업단지들로, 김 행장은 지방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현장 직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새해 첫 방문지로 이 지역을 선정했다.

김 행장은 신년사에서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을 지키기 위해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에게 포용적 잣대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한 때"라며 중소 제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 김 행장이 이날 이동한 거리는 총 1060Km로, 8개 지점의 120여명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지난 2일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꽃을 나눠 주고, 세종영업본부를 방문했다. 3일에는 격오지 및 해외 사무소와의 화상통화를 갖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행장은 이날 최동단 영업점 울릉군지부, 최남단 완도군지부, 베트남 하노이지점 세 개 사무소와 동시에 화상통화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성과에 대한 격려와 금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경영방침 등을 전달했다.

직원소통 강화와 봉사활동으로 새해를 시작한 은행장들도 있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2일 출근시간 본점 정문에서 임직원들과 '새해 아침 인사'를 나누고,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를 맞아 복(福)돼지 인형과 돼지가 그려진 떡을 직원들에게 선물했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2일 임직원들과 신년인사회 참석 후 치매 및 중풍 어르신들을 위한 시설인 혜화동성당 데이케어센터를 방문해 새해 첫 봉사활동으로 어르신들에게 떡국을 배식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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