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6-18 13:22 (화)
"애플 & 美 제조업 위기"...미국증시 '경악', IT · 반도체 · 항공주 곤두박질
"애플 & 美 제조업 위기"...미국증시 '경악', IT · 반도체 · 항공주 곤두박질
  • 최미림 기자
  • 승인 2019.01.04 0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 실적 전망 악화 & 미 제조업 PMI 추락...미국증시 3대지수 폭락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일(미국시각) 미국 제조업 지표 추락과 애플 쇼크가 미국증시를 강타했다. 애플의 주가가 곤두박질쳤고 IT 관련주들이 추락했다. 애플의 실적 전망 악화가 중국 경기둔화를 반영한 것이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미국 기업들의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델타항공 역시 실적 우려를 전했고 항공주들이 하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2686.22로 660.02포인트(2.83%)나 하락했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447.89로 62.14포인트(2.48%)나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63.50으로 202.43포인트(3.04%)나 미끄러져 내렸다.

이날엔 두 가지 대형 악재가 미국증시를 덮쳤다. 하나는 애플 몰락 우려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12월 ISM 제조업지표 추락이다. 이들 두 우려는 향후 경기전망 악화와 관련 있다는 점에서 미국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애플은 전날 정규장 거래 마감 후 1분기 매출 전망을 낮췄다. 중화권 매출 둔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시장은 미-중 무역갈등 속에 올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아시아증시, 유럽증시가 애플 쇼크로 추락한데 이어 이날엔 미국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그 뿐 아니다. 이날 장 중 미국의 지난해 12월 ISM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4.1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된 것이 애플 쇼크와 맞물려 미국증시를 더욱 짓눌렀다. 중국, 유로존에 이어 미국 제조업 지표마저 악화되자 미국증시도 견딜 재간이 없었다.

애플의 주가 추락은 미국증시 블루칩군을 대변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를 대부분 추락시켰다. 넷플릭스만 1.32% 올랐을 뿐 페이스북(-2.90%) 아마존(-2.52%) 애플(-9.96%) 알파벳(구글의 모기업, -2.77%)의 주가는 모두 급락했다.

델타항공도 지난해 4분기 매출전망을 하향하면서 애플 쇼크에 더해 설상가상을 안겼다. 델타항공(-8.94%) 사우스웨스트(-3.25%) 등 항공주들이 추락했고 다우 운송지수는 3.49%나 곤두박질 쳤다.

애플 실적 악화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그에 따라 이날 중국 의존도가 높은 미국기업들의 주가도 더불어 추락했다. 보잉과 캐터필라의 주가가 3% 이상씩 떨어진 것이 그 대표적이다.

애플의 추락은 애플에 부품을 대는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 다른 기술주들의 주가 흐름까지 짓눌렀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5.95%나 붕락한 가운데 주요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5.34%) 인텔(-5.50%) AMD(-9.46%) ST마이크로(-12.15%) 엔비디아(-6.04%) 등의 주가가 일제히 추락했다.

다른 기술주들도 대부분 급락했다. 네트워크 기업인 시스코시스템스는 3.64% 하락했다. 애플로부터 시가총액 1위자리를 빼앗아 간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3.68%나 하락했다. 하드웨어기업인 3D시스템즈(-5.07%) 휴렛팩커드(-3.39%) 등도 급락했다. 텔레콤 기업 중에선 퀄컴과 노키아가 각각 2.96%씩 떨어졌다. 컴퓨터기업인 IBM은 2.00% 하락했다.

이날 미국 경기둔화 우려 속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가격이 급등(미국 국채금리 하락)하면서 금융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1.60%) 씨티그룹(-1.81%) JP모건체이스(-1.42%) 골드만삭스(-1.46%) 등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 및 미국 제조업지수 부진 속에 미국 자동차 관련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제너럴모터스(-4.13%) 테슬라(-3.15%) 포드(-1.52%) 등의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이날 미국 달러 약세 영향으로 국제 유가는 올랐으나 쉐브론(-1.92%) 엑손모빌(-1.54%) 등 주요 정유주가 하락한 것도 미국증시 하락을 거들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 편입 30개 종목 중 29개 종목이 하락했다.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 중 9개 섹터의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증시가 애플 쇼크,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비틀거린 하루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의 제조업지수마저 50선 초반으로 떨어진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