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미국증시 변동성 우려 해소된건 아냐...금값 1300 달러 돌파여부 주목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4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모처럼 고개를 숙였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취업자수가 폭증하고 이로 인해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폭등하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월 인도분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86.20 달러로 0.66% 하락했다. 금값은 전날 애플 실적 전망 악화 쇼크로 미국증시 3대 지수가 2~3% 대 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0.80% 상승했다가 이날엔 하락했다. 금값은 이틀 전에도 0.20% 오르는 등 줄곧 강세 흐름을 보이다가 이날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무려 31만2000명이나 폭증했다고 전했다. 서프라이즈다. 시장에선 17만6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 배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얘기다. 이는 미국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이에 이날 미국증시도 전날의 폭락세를 딛고 3대 지수가 3~4%대 폭등세를 연출했다.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아주 두드러진 하루였다. 이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은 떨어졌다.

다만 미국증시 변동성 전망은 여전한 편이어서 향후 금값 흐름도 계속 주목받는 상황이다. 시장에선 국제 금값이 다시 온스당 1300 달러 선을 상향 돌파할지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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