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벌 3세 중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보다 재산(주식기준)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아주 의외다. 

25일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40대 젊은 부호중 최고 주식부자는 현대자동차 그룹 정의선 부회장으로 그는 현대글로비스를 비롯해 기아자동차, 현대엠코 등 현대차 계열사들의 주식을 보유해 자산이 3조5530억원에 달했다. 이어 2위는 2조6070억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고 3위는 1조3500억원의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었다.
 
이로써 이재용 부회장이 정의선 부회장보다 재산이 더 많을 것이라던 생각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그간 현대차그룹에서 창업 3세인 정의선 부회장에게 대물림을 많이 했다는 의미다. 
 
한편 국내 30~40대 젊은 부호 가운데 1000억원이 넘는 자산가는 총 52명으로 집계됐다. 1조원 넘는 자산가도 5명에 달했다.
 
1조원대 자산가중 4~5위는 게임사 넥슨의 지주사인 엔엑스씨 김정주 회장(1조3340억원)과 포털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1조450억원)이 차지했다. 두 사람 모두 자수성가형 부호다. 이 의장은 특히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글로벌 돌풍으로 네이버의 주가가 1년 새에 두 배 가까이 오르며 올해 처음 '1조 클럽'에 가입했다.
 
6위는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9030억원), 7위는 네이버 창업멤버인 이준호 최고운영책임자(7900억원)가 각각 차지했다.
 
자수성가형 1000억 클럽 멤버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4930억원), 위메이드 박관호 의장(2970억원),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사장(1760억원),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창업주 이재웅 전 사장(1650억원), 제약업체 내츄럴엔도텍 김재수 사장(1080억원), 에이블씨엔씨 서영필 회장(1050억원)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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