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높아지고 학자금 대출 등으로 금융여건도 쉽지 않아

▲ 미국 뉴욕 번화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들의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신념이 약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부동산정보회사 트룰리아(Trulia)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5년도에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18~34세) 80%가 아메리칸 드림 중 하나로 ‘자가 주택 보유’라고 생각하던 통계수치가 올해는 71%로 떨어졌다고 미국 주택건축디자인 미디어인 아파트먼트 테라피(Apartment Therapy)가 최근 보도했다.

트룰리아가 2000명 이상의 미국 성인들에게 주택 소유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물었던 조사 결과, 밀레니얼 세대들의 주택 구입을 막는 결정적인 장애로는 주택구입 계약금(56%)과 주택구입 전체자금(35%) 및 낮은 신용점수(32%) 등이 꼽혔다.

또한, 불안정한 직장(30%)과 학자금 대출(26%) 등 금융적인 요인도 이 연령대에 특히 우려되는 요소들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는 한때 소위 ‘아메리칸 드림’의 흔들리지 않는 핵심항목이었던 주택 구입에 대한 미국 젊은이들의 꿈과 미래 희망이 점차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집을 구입하는 것에 대한 믿음을 잃고 있는 가운데, 모든 연령대의 조사 결과에서도 주택소유에 대한 욕구는 작년 조사보다 1% 증가한 73%로 나타나 큰 차이가 없었다. 미국인들이 전체적으로 꿈을 잃어가는 실체를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집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 또는 계획하는 사람들에게조차, 이러한 요소들은 모든 사람들의 집 구매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이 회사는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주택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미국인의 60%가 2020년까지 연기하거나 그 이후에 구매할 뜻을 비쳤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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