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부터 성장 재개할 것"...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전기가 주력사업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2분기부터는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기관인 골드만삭스는 17일 “지난해 12월 MLCC 수출은 개당 7.04달러로 2008년 4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2018년 4분기 수출액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했고, 수출물량은 11% 줄었다고 전했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 영향으로 MLCC 최종수요 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MLCC 출하량이 예상치를 밑돌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회사들 출하량 전망과 2018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하락 추세에 따라 MLCC 출하량도 감소하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2018년 4분기 MLCC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8% 감소, 2019년에는 전년 대비 7% 증가를 각각 예상한다"면서 "고가 IT와 차량용 · 산업용 MLCC 수급은 계속 타이트하겠지만 저가 MLCC 수요 약세로 2018년 4분기 ASP(평균판매단가) 상승률은 전분기 대비 +2%, 2019년에는 전년 대비 +9%를 각각 예상하며 올해 대만 업체들보다는 상황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기관은 이어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은 281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겠지만 MLCC에 대한 우려가 최근 주가에 대부분 반영되어 있고 제품믹스 개선 등이 2분기부터의 성장 재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기는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1.67% 하락한 9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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