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진 오피스 임대시장 호황...올해부터 분위기 반전

▲ 일본 도쿄 시내 전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도쿄 중심가의 오피스 부동산 임대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공실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CBRE는 최근 발표한 일본 부동산 전망자료에서 올해 도쿄의 공실률이 1.4%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일본부동산전문회사 리포트(RE-PORT)가 보도했다.

CBRE는 도쿄 지역 오피스의 경우 작년 25만평의 공급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활발한 상황이 계속됐다. 오피스 상업지역 내 연면적 1000평 이상 건물(ALL GRADE) 대상의 작년 말 공실률은 0.9%(전년말 대비 0.6%포인트 하락)로 조사 이래 첫 1%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임대료는 평당 2만2040엔(전년말 대비 5.1% 상승)으로 추정치를 밝혔다.

한편 2019~2020년은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일본경제에의 영향을 감안, 이 규모 건물의 공실률은 2019년 1.4%, 2020년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임대료는 대형 오피스에 비해 시세 흐름에 늦게 반영되는 중형 빌딩(연면적 2000평 미만, GRADE-B)이 전체 60%를 차지하는 영향으로, 올해는 2만2170엔(전년말 대비 5.8% 상승)으로 상승을 예상했다. 다만 2020년에는 임대료 유치를 위한 요금인하 압력이 강해져, 2만1730엔(전년말 대비 1.9% 하락)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수도권에서 대형 물류시설은 46만 평이 신규 공급됐다. 올해는 e커머스 시장의 확대와 인력부족을 배경으로 한 물류거점의 재배치 영향으로 62만평의 신규공급이 예정되어 있고 공실률은 6.3%로 예측됐다. 2020년은 대량공급의 흐름이 일단락되는 가운데 공급은 33만평으로 줄며, 공실률은 연말께 5.8%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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