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21일 “1차 충돌은 물론, 복합충돌 상황까지 고려한 에어백 시스템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국내외 교통사고 사례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토대로 복합충돌 상황에서의 탑승자 안전도를 높인 새로운 에어백 시스템을 개발했다..
 
복합충돌이란 차량의 1차 충돌에 이어 다른 자동차나 시설물과 연이어 충돌하는 경우를 뜻한다. 북미에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5만 6000여 건의 교통사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복합충돌이 약 30%에 이를 정도로 자주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미한 1차 충돌을 인지하면 2차 충돌에 대비해 최적의 에어백 작동 조건으로 즉시 전환토록 한 것이 신제품의 특징”이라며 “1차 충돌에 의한 탑승자의 비정상 자세까지 감안해 에어백 작동 기준을 낮추고 시점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출시될 현대·기아차의 각 차종에 최적화된 버전을 개발해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