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반도체 수출부진과 중국 성장률 둔화로 원화환율이 상승했다. 중국 경기둔화는 안전통화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 엔화환율은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8.1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6.2원(0.55%) 상승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8% 감소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부진은 국내 외환시장의 달러공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6.4%로 2009년 1분기 6.4% 이후 가장 낮았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안전통화인 엔화의 선호도를 높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54분(한국시간) 현재 109.55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1% 하락했다.

엔화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로 지난주 110엔에 근접하면서 마감됐으나 중국의 성장률 둔화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29.76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21.87 원보다 올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385 달러로 0.19%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870 달러로 0.02% 내려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국제 외환시장은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가 이날 의회에 제출할 새로운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방안인 ‘플랜 B’를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