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영국, 프랑스 증시 하락...트럼프 연설에 감흥 못받아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6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연설에 대한 실망감, 독일 경제지표 부진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73.09로 0.06% 하락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1324.72로 0.38%,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079.05로 0.08% 각각 떨어졌다. 러시아 주가지수는 1215.83으로 0.62% 내렸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이날 유럽증시 투자자들은 전날 이뤄졌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장은 트럼프 연설에 환호하는 흐름은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는 여전히 미국 여야가 '이해 충돌'하고 있는 국경 장벽 건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 주목받았다.

한편 이날 유럽 최대 경제 강국이자 유로존의 리더인 독일의 경제지표 또한 부진한 것으로 발표됐다. 독일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7.0% 각각 후퇴했다. 연초부터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면서 중국, 인도에 이어 유럽경제마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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