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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급반등에도 투자자들 불안 여전, 왜?
미국증시 급반등에도 투자자들 불안 여전, 왜?
  • 임민희 기자
  • 승인 2019.02.12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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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미중 무역긴장 · 기업이익 둔화 가능성 우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지난해 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올해 들어 급등하며 시장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한달여 사이에 천국과 지옥을 맛본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분쟁과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이혜선 대리가 작성한 '골든 마켓 뉴스데일리'에 따르면 11일(이하 미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미 증시 급등요인을 다뤄 주목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랠리는 미 연준(Fed)의 신중한 금리인상 전망과 미국 경제에 대한 믿음이 지속된 데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요인들은 거의 10년 된 강세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미중 무역긴장과 기업 이익의 잠재적인 둔화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1월 30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00일 이동 평균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다우존스 시장 데이터 따르면 37일 동안이나 그 아래에 머문 것은 2016년 3월 이후 가장 긴 것이다. 임계점을 넘은 이후 블루칩은 2015년 10월 이후 가장 좋은 한 달을 마감하고 2월 5일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인 2742.63에서 마감했다. S&P 500과 연관된 다른 지표들은 작년 4분기의 상당기간 하락한 후 강세로 돌아섰다. S&P 500에 포함된 기업들 중 80% 이상이 크리스마스이브의 1% 미만에서 상승해 50일 이동 평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많은 S&P 500 기업들은 지난 2009년 5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인 1월 7일까지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S&P 500의 22개 기업이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공우주업계의 거인인 보잉, 반도체 제조업체인 브로드컴, 소프트웨어 회사인 레드햇(Red Hat), 보험회사 앤썸(Anthem) 주가가 시장 강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랠리 배경으로 "긍정적인 시장 신호가 미국 경제와 연계된 반등 지표를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수익률 곡선으로 알려진 단기와 장기 국채 수익률의 차이가 안정되면서, 단기로 차입하고 장기로 대출하는 은행주들을 부양시켰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이어 "유가의 반등(미국 유가는 16% 상승)은 에너지 주식의 유사한 반등을 촉발시켰고, 공급 과잉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의 강세가 주식하락에 민감할 수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다우 산업지수 30개 종목 중 26개 종목이 올해 상승을 기록했고, S&P 500 종목 중 466개 종목이 상승했다. 작년 4분기 대량매도를 주도했던 페이스북 및 넷플릭스와 같은 많은 대형 기술주와 인터넷 주식이 올해 25% 이상 급등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반등세가 너무 빨라진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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