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수익 줄어들고 부실채권 처리 비용 증가 영향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주요 지방은행들의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주요 지방은행 79곳의 작년 4~12월기 연결순이익 합계 결과, 6900억엔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2016년 3월기를 정점으로 3연 연속 이익감소 기조가 바뀌지 않았다.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65개 은행이 이익 감소를 나타냈다.

계속되는 초저금리 환경하에서 대출 등의 수익이 침체된 가운데, 본업의 이익을 나타내는 실질 영업순익은 880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융자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의 계상 등 부실채권 처리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4배나 증가한 2200억엔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 가운데 국채 등을 포함한 평가익도 큰 폭으로 줄어, 미국 국채에서 발생한 잠재 평가손을 상쇄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대손충당금 환입이 있던 지방은행에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비용화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향후 더욱 악화될지가 주목된다"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