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유선망 설비투자 절감 등 가능"...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태광그룹 자회사인 티브로드와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텔레콤과 태광그룹은 빠르면 이번 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두 회사 합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최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감안하면 통신업계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447만명, 티브로드 가입자는 315만명 수준이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가입자는 762만명으로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23.8%를 차지하게 된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781만명)의 합산 점유율 24.4%를 바짝 따라잡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병하게 된다면, SK텔레콤의 현금유출 없이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합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인터넷 가입자의 IPTV 가입자로 전환, 유선망 설비투자 절감,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SK텔레콤은 오전 11시 47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37% 상승한 25만8500원, 태광산업은 0.67% 하락한 148만4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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