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8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직전 거래일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혼조세로 전환됐다. 최근 랠리에 따른 부담감 및 파운드 강세는 영국 증시를 압박했고 역시 최근의 급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은 독일 등의 증시를 압박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0.24% 내린 7219.4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는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영국증시는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악재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약세 등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펼쳐오다 이날 파운드화가치가 강세를 보이자 하락했다.

또한 이날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1299.20으로 0.01% 하락했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168.54로 0.30% 오르는 데 그쳤다. 독일, 프랑스 증시는 직전거래일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에 힘입어 각각 1.89%, 1.79% 급등했다가 이날 하락세로 전환되거나 소폭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에도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은 사라지지 않았으나 영국 및 유로존의 경우 성장률 후퇴 우려 등 펀더멘털 측면에 대한 변수는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미국 상무부가 "자동차 관세 부과 여부와 관련한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해진 가운데 이날 유럽연합도 "미국이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대응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독일 자동차 관련주 등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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