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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 日 · 유럽 제조업 '급랭'...미국증시 FAANG · 반도체 · 바이오 등 '성장주 추락'
美 · 日 · 유럽 제조업 '급랭'...미국증시 FAANG · 반도체 · 바이오 등 '성장주 추락'
  • 최미림 기자
  • 승인 2019.02.22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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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침체 우려 심화...미국 3대지수 하락...미-중 협상 기대가 낙폭 제한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1일(미국시각)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면서 미국증시도 고개를 숙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했다. 일본,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에 이은 것이다. 이것이 이날 미국증시를 압박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이어가면서 핵심 현안에 대해 양해각서(MOU) 초안작성에 돌입했다는 소식은 그나마 미국증시 낙폭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03.81포인트(0.40%) 하락한 2만5850.6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82포인트(0.35%) 떨어진 2774.8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36포인트(0.39%) 내린 7459.71에 마감됐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본, 유로존의 2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악화 소식에 하락 출발했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까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자 3대 지수 하락세가 이어지며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크게 부각된 하루였다. 다만 로이터에 따르면 미-중 양국이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계속 벌이면서 “지적 재산권, 환율 등 핵심 부문에 대한 합의를 위한 양해각서 초안작성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그나마 미국증시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앞서 발표된 일본의 2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8.5로 32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또한 유로존의 2월 제조업 PMI는 49.2로 6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 최대 경제강국인 독일의 2월 제조업 PMI 역시 47.6으로 기준선인 50을 밑돈 것은 물론 전월의 49.7보다도 크게 낮아졌다. 이어 공개된 미국의 2월 마킷 제조업 PMI 역시 53.7로 17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 지표는 50을 웃돌면 제조업 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뜻이고 50을 밑돌수록 제조업 활동이 위축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 뿐 아니다. 이날 공개된 다른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나오긴 마찬가지였다. 이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와 델라웨어, 뉴저지의 2월 제조업 지표가 2016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아울러 이날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1월 경기선행지수 또한 0.1% 하락한 111.3에 머물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경기선행지수가 0.1%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과는 0.1% 하락이었다.

상황이 이쯤 되자 미국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크게 부각됐다. 그간 나홀로 호황을 구가하던 미국 성장률 전망도 낮아졌다. 이날 JP모건은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75%에서 1.5%로 낮춘다고 했다. 이날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도 “미국 경기침체 확률이 3개월 전 보다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이날 미국증시에서는 성장주들의 추락이 두드러졌다. 대표적 성장주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또 다른 성장주인 반도체 주가도 하락했다. 역시 성장주에 속하는 바이오 섹터의 주가도 급락했다. 성장 둔화 우려는 유가까지 떨어뜨리며 정유주들도 타격을 받았다.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 중 유틸리티 섹터를 제외한 전 섹터의 주가가 고개를 숙였다.

이날 FAANG의 주가 흐름을 보면, 페이스북이 1.55%, 아마존이 0.16%, 애플이 0.56%, 넷플릭스가 0.82%, 그리고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1.46%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 섹터를 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74%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엔비디아(-1.75%) 퀄컴(-0.19%) AMD(-0.13%) 마이크론 테크(-1.61%) 등이 떨어졌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는 1.84%나 급락했다. 바이오젠(-4.17%) 암젠(-0.76%) 길리어드 사이언스(-2.13%) 등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악화와 전날 공개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정책 관련 예상밖 매파적 내용 등이 바이오 주가를 압박했다. 바이오 섹터는 대표적 성장주로 통한다. 신제품 개발에 많은 돈을 쓴다. 그런만큼 금리인상을 싫어하는 섹터이기도 하다.

이날 경제지표 추락은 금융주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쳤다. 전날 금융주들은 매파적인 FOMC 의사록 덕분에 상승했다가 이날 하락 전환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0.41%) 씨티그룹(-0.50%) 웰스파고(-0.50%) JP모건체이스(-0.21%) 골드만삭스(-1.13%) 등의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유가 하락 속에 화학주 중에선 다우 듀폰의 주가가 1.74%나 떨어졌다. 주요 정유주 중에서는 쉐브론(-0.95%) 엑손모빌(-0.90%) 로얄더치쉘(-1.47%)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다만 이날 경기부진 우려 속에 방어주인 유틸리티 섹터의 주가는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도미니언 리소(+1.09%) 듀크에너지(+0.83%) 퍼스트에너지(+1.16%) 등의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군 내 주요 섹터의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 섹터(-1.75%) 헬스케어 섹터(-1.26%) 금융섹터(-0.70%) IT섹터(-0.25%) 등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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